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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정체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ETH)이 홀로 급격한 자금 유출을 겪으며 2,000달러(USD)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보도 시점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991달러 수준이다). 이번 하락세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의 약세라기보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14일 연속 순유출과 비트코인(BTC) 대비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ETH/BTC 비율의 0.027 붕괴가 증명하듯, 자금이 이더리움에서 솔라나(SOL)와 엑스알피(XRP, 리플) 등 경쟁 자산으로 이동하는 '독자적인 이탈 현상'으로 분석된다.
6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장중 1,980달러선까지 밀려나며 올해 들어서만 약 32%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25년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4,953달러 대비 약 55%에서 60% 수준의 폭락이다. 트론이 올해 20% 이상 상승하고 바이낸스코인(BNB)과 도지코인(DOGE)이 10%대 하락에 그친 반면, 이더리움은 시장 지배력이 위축되며 2,360억 달러 수준의 시가총액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에서 약 2억 4,9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XRP로 약 6,800만 달러, 솔라나로 약 5,5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현물 ETF 승인 이후의 일시적인 조정 단계를 넘어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가치 제고와 서사 변화에 따른 구조적 재배치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ETHA와 피델리티의 FETH를 중심으로 1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며 총 7억 달러 이상의 매도세가 쏟아져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 국제 유가의 90달러선 육박,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 대외적인 매크로(거시 경제) 악재가 겹쳤다. 비트코인 역시 현물 ETF에서 역대 최장인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7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려났으나,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의 수요마저 위축된 이더리움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기술적으로도 이더리움은 장기 추세를 결정하는 200일 이동평균선(EMA)인 2,510달러선 아래에 갇혀 있으며, 선물 미결제 약정은 319억 8,000만 달러로 줄어들며 하방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향후 이더리움의 향방은 시장 지배력이 8% 아래로 추락하는지 여부와 올해 3분기 내로 예정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의 성공적인 이행에 달려 있다. 가스 한도를 최대 3.3배 늘리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글램스터덤 업그레이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강력한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지만, 일정이 지연될 경우 지지선은 1,800달러를 넘어 1,426달러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비록 전체 공급량의 3분의 1이 스테이킹으로 묶여 있고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기초 체력은 유지되고 있으나, 당분간 ETH/BTC 비율이 반등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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