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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기관 자금 이탈이 결국 현실이 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사상 최장 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비트코인(BTC) 7만 달러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시장을 끌어올렸던 블랙록 IBIT마저 대규모 환매 중심에 서면서 시장 긴장감이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6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하며 총 29억 7,000만 달러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2024년 ETF 출시 이후 가장 긴 연속 유출 기록이다. 전체 ETF 순자산 규모 역시 약 1,043억 달러에서 942억 달러로 2주 만에 급감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기관 자금 이탈이 동시에 진행되며 ETF 시장 전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자금 유출의 중심에는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있었다. IBIT는 하루에만 약 5억 2,800만 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최근 연속 환매 흐름을 기록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8만 달러 회복 랠리를 주도했던 핵심 ETF가 이제는 반대로 시장 하락 압력을 키우는 상황으로 바뀐 셈이다. 피델리티 FBTC와 그레이스케일 GBTC 역시 동반 유출 흐름을 보이며 기관 매도세가 특정 상품이 아닌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매체는 이번 흐름을 단순 ‘기관 이탈’보다 자산 재배치 성격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누적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규모는 여전히 역사적 고점 부근을 유지 중이며, 전체 ETF 순자산도 942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는 AI 및 반도체 주식 랠리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기관 자금이 나스닥과 기술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비트코인을 완전히 포기했다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더 강한 수익률을 좇아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환경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강달러 흐름,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동시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트래티지(Strategy)의 공격적 비트코인 매수세가 최근 약화된 점도 시장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매체는 ETF 환매가 실제 현물 매도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 유동성을 빠르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7만 달러가 핵심 방어선으로 거론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 3,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장중 7만 1,330달러 부근까지 밀린 상태다. 매체는 ETF 자금 유출이 계속될 경우 7만 달러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향후 미국 고용지표 둔화나 중동 긴장 완화 등으로 달러와 금리가 안정되고, IBIT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될 경우 기관 자금 복귀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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