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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온체인 지표를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무차별적인 자금 이탈세에 휘말린 이더리움(ETH)이 하루 새 7% 가까이 급락하며 1,800달러 선 지지력을 시험받는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이번 폭락은 이더리움 자체의 악재보다는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확산된 기관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거시 경제적 악재가 맞물린 결과로, 가파른 연쇄 청산이 발생하며 가격 하방 압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6.79% 급락한 1,865.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6.15% 떨어진 비트코인의 하락세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하루 만에 4.5%에 달하는 1,1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고스란히 이더리움의 약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가장 치명적인 하락 원인은 기관들의 연속적인 자금 유출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소소밸류(SoSoValue) 기준 6월 1일 하루에만 4억 8,400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11거래일 연속 총 34억 5,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여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15일 연속 자금 유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스트래티지(Strategy)사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상징적인 비트코인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급격한 자금 이탈은 선물 시장의 대규모 반대매매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전반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했으며, 이 중 절대다수가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이었다. 야후 파이낸스 등이 인용한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이더리움 고래들의 매도세와 함께 4,4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숏 포지션이 신규 구축된 것으로 확인돼 하락세를 한층 더 가속화했다.
현재 기술적 지표상 이더리움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21.97로 극심한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으며,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해 강한 하방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더리움의 운명을 가를 단기 분수령으로 피보나치 변동 저점인 1,838달러 선을 지목했다. 이 자리를 방어해낸다면 1,900달러에서 1,963달러 저항선 구역까지 기술적 반등을 꾀할 수 있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1,750달러까지 추가 후퇴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6월 5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비농업 고용보고서)가 향후 자산 시장의 핵심 트리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뜨겁게 나타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매도세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ETF 자금 흐름의 반전 여부와 1,838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가 이더리움의 단기 궤적을 결정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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