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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XRP) ©
과거 3달러선을 돌파하며 뜨겁게 달아 올랐던 가상자산 시장의 주역이 이제는 투자자들의 '항복'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엑스알피(XRP, 리플)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이 지난해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0.65달러 지지선 안착 여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가 집계한 XRP 네트워크의 90일 단순이동평균(SMA) 총 수수료는 지난해 2월 5,900 XRP에서 최근 500 XRP 수준으로 91.5% 폭락했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트랜잭션 수요의 척도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상반기 가격이 3달러 위로 치솟았던 투기적 열풍 이후 블록체인 사용량이 급격히 둔화되었음을 뜻한다.
투자자들의 행태 변화도 뚜렷하다. XRP의 90일 실현 손익 비율은 과거 50에서 최근 0.38까지 추락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0.38달러의 이익을 거둘 때마다 무려 1달러의 손실을 확정 짓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25년 1월과 7월 가격이 3.4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을 때는 이익 실현이 온체인 흐름을 지배했으나, 현재는 취득 원가 이하로 코인을 던지는 항복 양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거래소 데이터를 보면 대형 보유자들의 대규모 물량 처분 징후는 크지 않아 상반된 해석을 낳고 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 100만 XRP 이상을 입금하는 고래들의 움직임은 오히려 2025년 정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0만~100만 XRP와 100만 XRP 이상 보유자 그룹의 거래소 유입량은 각각 15%와 20% 줄었으며, 최근의 가격 약세는 대형 고래들의 공격적인 물량 분산보다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위험 자산 회피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주봉 차트상 0.65달러에서 1.00달러 구간에 강한 밀집대 형성이 확인된다. 지난 2024년 말 가파른 상승 과정에서 발생한 매물 공백(페어밸류갭)이 0.63달러에서 1.00달러 사이에 존재하는데, 최근 1.4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가격이 이 공백 구간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현재 매물대 프로파일상 0.50달러에서 0.65달러 부근에 거래량이 집중되어 있고, 중심축(POC) 역시 0.52달러에서 0.55달러 선에 맞물려 있다.
이 지점은 XRP의 5개년 장기 상승 추세선이 수개월 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0.60달러에서 0.65달러 영역과도 일치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0.60달러에서 1.00달러 구간을 장기적인 매집 범위로 설정하고 대응 중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 돌파 목표가를 현재 가격 대비 1,100% 이상 상승한 15달러에서 18달러 선으로 유지하며 장기적 낙관론을 굽히지 않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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