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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축인 이더리움(ETH)이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1,650달러 선을 간신히 회복했으나, 레이어-2(L2) 확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 잠식과 전고점 대비 67%에 달하는 폭락세로 인해 본격적인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장중 1,620.37달러로 시작해 1,665달러까지 상승한 후 1,6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비트코인(BTC)의 청산 랠리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반의 과매도 인식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뿐, 이더리움은 올해 초 대비 44%, 역대 최고가인 4,946.05달러 대비 67% 급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더리움 대 비트코인(ETH/BTC) 가격 비율은 0.026 수준까지 추락하며 수년 만의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약세의 배경에는 이더리움만의 고유한 구조적 한계인 레이어-2 가치 포착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성을 위해 추진 중인 레이어-2 네트워크 활성화가 역설적으로 메인 체인의 수수료 수입을 흡수하면서 기본 토큰의 가치를 희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예정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과 헤고타 업그레이드가 장기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낙관론과 수수료 잠식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며 투자 심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제도권 자금의 이탈과 불리한 상품 구조도 하방 압력을 더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4주간 약 8억 8,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수요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규제 제약으로 인해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시장의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공포 단계인 9까지 떨어지고 거래소 내 이더리움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점, 대형 기관들이 저점에서 12만 6,000 ETH를 추가 매집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점 등은 고무적이다. 다만 이들 기업 역시 막대한 평가손실과 자금 조달 압박에 직면해 있어 시장의 안전판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거시경제적 악재와 비트코인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한다. 소비자물가 4.2%와 도매물가 6.5%라는 고인플레이션 고착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입된 대규모 청산 매물은 이더리움과 같은 고베타 위험 자산에 직격탄이 되었다. 현재 이더리움의 단기 향방을 가를 기술적 분수령은 단기 지지선인 1,505달러와 1차 저항선인 1,715달러로, 이 구간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향후 추가 폭락과 안도 랠리의 갈림길이 결정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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