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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KOSPI)/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메모리 전쟁이 한국 증시의 왕좌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SK Hynix)가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6월 22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는 이날 삼성전자를 넘어 국내 상장사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20여 년 전 부채 부담으로 매각 위기에 몰렸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반전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7% 올랐다. 시가총액은 2,082조 5,000억 원, 달러 기준 1조 3,500억 달러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0.4% 상승에 그치며 우선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2,08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위 역전의 핵심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Nvidia, NVDA.O)와 알파벳 구글(Alphabet’s Google, GOOGL.O) 등에 인공지능 시스템용 HBM을 공급하며 인공지능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340%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한국 증시 시가총액 1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 수요가 반도체 산업 구조를 바꾸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범용 메모리보다 맞춤형 인공지능 메모리의 가치가 급격히 커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맞춤형 인공지능 메모리의 등장이 산업의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고, SK하이닉스가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주를 포함하면 시가총액이 약 2,252조 원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반전은 극적이다. 2002년 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공격적 확장 과정에서 쌓인 부채로 마이크론(Micron, MU.O)에 매각될 뻔했다. 2003년 주가는 135원까지 추락했다. 2023년에는 메모리 가격 급락으로 연간 영업손실 7조 7,300억 원을 냈다.
하지만 인공지능 투자 붐이 판을 뒤집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 메타(Meta)가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면서 SK하이닉스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 23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6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7%, 마이크론은 21%였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상장 시장으로 나스닥을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인공지능 핵심 공급사로서 존재감을 더 키우려는 행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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