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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비트코인, XRP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덩달아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휴전 협상 착수 소식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메이저 코인들이 업비트에서 일제히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0일 오전 6시 24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0% 상승한 1억 702만 5000원에 거래되며 전날의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0.46% 오른 327만 7000원을 기록 중이며, 엑스알피(XRP, 리플)와 솔라나(SOL) 역시 각각 0.25%, 1.63% 상승한 2005원과 12만 5000원에 안착했다. 전반적인 상승 흐름 속에 업비트 종합 지수(UBMI)는 0.80% 상승한 1만 1040.03, 알트코인 지수(UBAI)는 0.67% 오른 2992.59를 기록하며 투심 회복을 알렸다.
다만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실질적인 매수 열기를 보여주는 거래량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글로벌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총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37.1%나 급감하며 짙은 관망세를 드러냈다. 전반적인 거래 활력이 줄어든 가운데, 주간 상승률 100%를 달성한 엠블(MVL)이나 86.87% 오른 셀레스티아(TIA) 등 일부 개별 알트코인에만 투기적 수급이 몰리는 파편화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인 시장이 강세로 돌아선 결정적 배경은 간밤 뉴욕증시를 끌어올린 중동 평화 무드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내각에 레바논과의 휴전 협상 착수를 전격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극단으로 치닫던 확전 공포가 표면적으로나마 수그러들면서,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8%, 나스닥 종합지수가 0.83% 상승 마감하는 등 위험 자산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북부 주민들을 향한 내부 성명에서는 여전히 헤즈볼라에 대한 강력한 타격 의지를 굽히지 않아 휴전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재확인한 반면,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5%로 대폭 꺾이는 등 거시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억 700만 원 선을 회복하며 하방 압력을 일부 덜어냈지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승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분석한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대세 상승 여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실제 협상 진전 상황과 오는 11일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 결과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당분간은 지정학적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만큼, 업비트 거래량 추이를 주시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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