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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별도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없이도 양자 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확보하며 자산 보안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4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스타크웨어(StarkWare)의 아비후 레비(Avihu Levy) 최고제품책임자는 소프트포크 없이 기존 비트코인 프로토콜 내에서 구현 가능한 ‘퀀텀 세이프 비트코인(QSB)’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방식은 기존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도 양자 내성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을 기반으로 거래를 검증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쇼어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대규모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이 서명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QSB는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서명 방식 대신 해시 기반 암호 기술을 적용한다. 사용자는 특정 해시 값이 유효한 서명 조건을 만족할 때까지 무작위 입력을 반복적으로 찾는 ‘해시 기반 퍼즐’을 풀어야 한다. 해시 함수는 양자 컴퓨터로도 효율적인 단축 계산이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한계도 분명하다. QSB 거래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회에 달하는 해시 연산이 필요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GPU 자원이 요구된다.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경우 거래 1건당 약 75달러에서 150달러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일반적인 거래 수수료 대비 높은 수준으로, 소액 결제보다는 대규모 자산 이전에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또한 QSB는 신규 생성된 출력에만 적용되며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레이어2 솔루션과의 호환성도 제한적이다. 거래 구조 역시 복잡하고 비표준적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상용화까지는 추가적인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합의가 필요한 소프트포크 없이 즉시 적용 가능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는 양자 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현실적인 대응책이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기술적 유연성을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QSB를 단기적인 보완책이자 최후의 방어선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보다 근본적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논의를 병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술 제안은 양자 위협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비트코인의 보안 체계가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신호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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