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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 캐피털, 가상자산/AI 생성 이미지
한때 수십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던 대형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상장 이후 최대 99%에 달하는 폭락을 기록하며 시장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
4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 데이터 기준 민간 투자 단계에서 고평가를 받았던 10개 주요 프로젝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700만 달러에서 2억 9,4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지막 투자 단계 당시 기업 가치 대비 하락률은 최소 88%에서 최대 99%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락폭 상위 10개 프로젝트 중 4개가 제로지식 증명과 레이어2 분야에 집중된 점이 눈에 띈다.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 스크롤(Scroll, SCR)은 기업 가치 대비 99.5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크롤은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를 투자받으며 18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약 825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바 네트워크(Boba Network)는 99.26% 하락했으며, 1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았던 퓨얼 네트워크(Fuel Network) 역시 99.25% 급락하며 사실상 자산 가치가 붕괴된 흐름을 보였다.
절대적인 손실 규모 기준으로는 스타크넷(Starknet, STRK)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넷은 패러다임(Paradigm)과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의 투자로 8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2억 8250만 달러를 조달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억 9900만 달러로 약 95%가 증발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벤처캐피털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시장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폴리히드라(Polyhedra)는 99.05% 하락했으며, 웜홀(Wormhole)과 매직 에덴(Magic Eden)은 각각 96.99%, 96.70% 하락률을 기록했다.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은 96.46%, 모카버스(Mocaverse)는 90.23%, 이뮤터블(Immutable)은 88.23% 하락하며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유명 벤처캐피털이 주도한 고평가 프로젝트들이 상장 이후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초기 투자 단계에서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상장 이후 가격 붕괴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부진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털의 투자 활동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2026년 3월 한 달 동안 약 100건의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며 총 25억 9000만 달러가 조달됐다. 이는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 주도는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와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가 맡았다.
분야별로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탈중앙화 금융과 중앙화 금융이 각각 20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손실 사례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현상이 향후 또 다른 고평가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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