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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USD), 비트코인(BTC)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존 시장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던 비트코인이 불확실성 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이 단순 투기 수요가 아닌 ‘지정학적 불안’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약 7만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한 달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하락하고 금 가격도 약세를 보이며 전통 자산과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이 같은 차이는 비트코인의 ‘이중 역할’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는 ‘가치 저장 수단’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금과 유사한 대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두 번째는 ‘국제 결제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이다. 기존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이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제약을 받으면서, 비트코인이 대안적 결제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 제재나 자본 통제 가능성이 부각될수록 이 같은 역할은 더욱 부각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번 중동 긴장은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위험자산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디지털 금’과 ‘대안 금융 인프라’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될수록 비트코인의 이 같은 특성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균열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의 존재감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긴장 국면의 전개 방향과 함께, 실제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 확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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