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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기대감에 기관들의 조 단위 자금이 쏟아지며 가상자산 시장이 5주간의 혹독한 자금 유출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7만 5,000 달러 턱밑까지 치솟았고, 고래들의 매집 규모는 425만 개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는 최근 일주일 새 11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40억 달러가 빠져나갔던 5주간의 극심한 자금 이탈을 단숨에 역전시켰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이 무려 10억 6,000만 달러를 쏟아부어 전체 유입액의 95%를 차지했으며,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8억 3,300만 달러를 쓸어 담으며 시장 랠리를 최전선에서 이끌었다.
이번 폭발적인 랠리는 이란의 초기 평화 신호와 예상치를 밑돈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라는 두 가지 거시적 호재가 절묘하게 맞물린 결과다. 관망하던 기관 자금이 쏟아지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인 2조 6,000억 달러로 부풀어 올랐다. 반면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은 24시간 만에 5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17만 7,000건의 강제 청산을 당하며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다.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기준 7만 5,000 달러에 근접하는 동안 거대 고래들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포악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 단 하루 동안 1,000개에서 10,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들이 20억 달러가 넘는 27,652개를 추가로 싹쓸이했다. 현재 이들 큰손의 보유량은 425만 개로 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이는 현재의 가격 펌핑이 개미들의 투기장이 아닌 세력들의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매집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더리움(ETH)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더리움은 3주 연속 이어진 자금 유출 고리를 끊어내고 단숨에 1억 9,650만 달러의 뭉칫돈을 빨아들였다. 특히 미국 기관의 매수세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2025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0.055까지 치솟았고, 10만 개 이상을 보유한 거대 지갑 수가 일주일 만에 54개에서 57개로 늘어나며 기관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다만 현재 이더리움 프리미엄 지수가 0.006으로 급락해 기관의 매수 다급함이 한풀 꺾였음을 시사하는 만큼 단기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2,350 달러에서 2,400 달러 사이의 주요 저항 구간을 확고히 돌파해 2,400 달러 위에서 안착한다면 2,600 달러에서 2,800 달러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겠지만, 저항벽에 부딪힌다면 2,100 달러 지지선까지 뼈아픈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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