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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명확한 가격 상승 촉매제가 부재한 가운데 국경 간 송금 시장에서의 채택 부진과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이 겹치면서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이 올해 연말 1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4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거시경제의 역풍을 이유로 2026년 엑스알피 가격 전망치를 기존 8 달러에서 2.80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가격인 1.35 달러 대비 10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점 대비 이미 61% 폭락한 엑스알피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결국 1 달러 선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문제는 브릿지 통화로서의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2030년까지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 시장 점유율의 14%를 확보해 연간 21조 달러의 거래를 처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엑스알피의 거래량은 정체되어 있으며, 기업들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겪는 암호화폐 대신 가치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송금 수단으로 훨씬 선호하고 있다.
리플 측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결제 생태계에 스테이블코인 리플 유에스디(RLUSD)를 추가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미 시장을 굳건히 장악하고 있는 테더(USDT)나 유에스디씨(USDC)와 같은 기존의 강력한 경쟁자들에 밀려 엑스알피의 수요를 유의미하게 견인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한 6개의 엑스알피 현물 ETF 역시 가격 상승의 구원투수가 되지 못했다. 출시 당시 강력한 호재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엑스알피 가격은 오히려 42% 하락했다. 해당 펀드들의 일일 순유입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총 운용자산은 10억 달러로 전체 시가총액 810억 달러의 1.2%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대장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비트코인(BTC)은 올해 23% 하락에 그쳤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은 950억 달러에 달해 시가총액 1조 4,000억 달러의 6.4%를 점유하고 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에 밀린 유용성과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처참한 성과가 맞물리면서 엑스알피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1 달러를 향한 거센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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