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걸린 미국-이란 회담 포스터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불타오르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폭풍 전야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종료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돌연 재봉쇄하면서,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 자산 전반에 거대한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 재개방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명분 삼아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재봉쇄 선언 직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고속정이 민간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 무력 충돌 정황까지 잇따라 포착되자, 종전 타결을 낙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긴급 소집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겉으로는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이지만, 물밑에서는 파키스탄의 중재로 오는 20일 2차 종전 담판을 열기 위한 준비가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파키스탄 정부가 이슬라마바드 회담을 위한 보안 조치를 마친 가운데 양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란 의회와 외무부가 "어떠한 농축 우라늄도 미국으로 보내지 않겠다"며 핵심 쟁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중동 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는 이번 주말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절대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7만 7,0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불장을 예고했던 비트코인은 해협 재봉쇄 악재가 터지자마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7만 5,000달러 대까지 밀려난 상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양국 간 협상이 최종 파행되고 미군의 공습 등 무력 충돌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극단적인 위험 자산 회피(Risk-off) 심리가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초반 지지선마저 위협받는 '패닉 셀'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20일 담판에서 세부 합의를 위한 유의미한 진전이 이루어진다면 상황은 180도 역전된다. 짓눌렸던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단숨에 걷히면서 관망하던 대규모 기관 자금이 썰물처럼 유입, 8만 달러 고지를 향한 폭발적인 릴리프 랠리(안도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시선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협상장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당분간 극도의 롤러코스터 장세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