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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이 5년간 부진한 가격 흐름으로 투자자 피로감을 키웠지만, 사상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사용량과 수수료 하락, 프라이버시 업그레이드 논의가 맞물리며 가장 미움받는 역발상 자산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 라크 데이비스 쇼(The Lark Davis Show) 진행자 라크 데이비스는 5월 30일(현지시간) 에피소드를 통해 이더리움이 지난 5년간 가격 성과만 보면 실망스러운 자산이지만, 네트워크 내부 지표와 기술 로드맵은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사기가 아니다. 다만 사기처럼 거래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이더리움 장기 보유자들이 극심한 변동성과 스트레스를 감내했지만 가격 성과는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Nvidia) 투자자는 1,000달러를 1만 8,000달러로 키웠고, 샌디스크(Sandisk) 보유자는 1년 만에 30배 수익을 냈다는 비교도 제시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직전 사이클에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넘겼지만 이전 고점보다 50달러에서 100달러 높은 수준에 그쳤다며 위험 대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지속적인 이더리움 매도와 생태계 핵심 지지자들의 이탈도 투자자 신뢰를 흔드는 요인으로 봤다. 대표적 이더리움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가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음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오랜 기간 이더리움을 초음파 화폐와 금융의 미래로 설명해온 인플루언서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데이비스는 가격 부진과 별개로 실제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 데이터 기준 이더리움 월간 거래 건수는 7,000만 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단순 스왑에 50달러 수준의 수수료가 들던 부담도 크게 낮아져 평균 수수료는 0.5센트, 복잡한 디파이 거래 비용도 5센트에서 10센트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기술 로드맵에서는 EIP8182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데이비스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제3자 믹서나 외부 도구가 아니라 프로토콜에 직접 내장되는 네이티브 프라이버시 솔루션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EIP8182가 도입되면 이더리움이 세계 최대 프라이버시 체인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실물자산 토큰화, 계정 추상화, 체인 추상화, AI 에이전트 통합까지 맞물리면 다음 채택 국면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솔라나(Solana, SOL)가 이더리움의 시장을 계속 잠식하고 이더리움이 스마트계약 플랫폼의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될 위험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가격 차트와 투자 심리가 최악에 가까운 지금이 강한 펀더멘털을 가진 자산을 다시 보는 시점일 수 있다고 봤다. 이더리움은 5년간 외면받은 자산이지만, 네트워크 사용량과 기술 개선은 다시 주목할 이유를 만들고 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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