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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비트코인, XRP ©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업비트 시장에서는 일부 신규 상장·테마 알트코인으로만 자금이 몰리는 극단적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6월 2일 오전 7시 25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 종합지수는 1만 669.33으로 전일 대비 2.97% 하락했다. 업비트10 지수 역시 2,572.53으로 2.93% 밀렸고, 비트코인 그룹 지수는 3.87% 급락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1억 423만 6,000원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3.88% 하락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92만 6,000원으로 0.91%, 엑스알피(XRP, 리플)는 1,895원으로 3.46% 하락했다. 반면 신규 상장된 솔스티스(SLX)는 107.97% 폭등하며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시장 약세의 핵심 원인은 기관 자금 이탈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대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0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최근 한 달간 약 30억 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유가 상승,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24시간 동안 시장에서는 약 2억 1,900만 달러 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의 극단적 디커플링이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가 6%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코스피 역시 AI·반도체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AI·반도체 관련 주식으로 위험자산 자금이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수급 공백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업비트에서도 메이저 코인들은 약세를 보였지만, 솔스티스·월드코인(Worldcoin, WLD)·파이브스(PiVerse, PIVERSE) 같은 일부 알트코인에는 거래량이 집중됐다.
거래대금은 오히려 급증했다. 코인게코 기준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3억 5,800만 달러까지 늘어나며 전일 대비 42.2% 증가했다. 업비트 개별 종목 거래대금 상위에는 비트코인 외에도 스텔라루멘(XLM), XRP, 월드코인, 솔스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체는 급락했지만 단기 변동성을 노린 투기성 자금이 특정 종목으로 빠르게 순환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비트코인 1억 원 초반 지지 여부다. 시장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과매도 인식과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된다. 업비트 시장 역시 당분간 메이저 코인 약세 속 일부 신규 상장·AI·테마 알트코인 중심의 극단적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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