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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투자자, 폭락/AI 생성 이미지 ©
뉴욕증시가 AI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자금 이탈과 비관론 확산 속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순 조정이 아니라 ‘기관 자금 재배치’와 ‘암호화폐 구조적 불안’이 동시에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AI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91포인트(0.45%) 오른 5만 1,307.7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82포인트(0.13%) 상승한 7,609.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7.09포인트(0.03%) 오른 2만 7,093.90에 마감했다. 반면 한국시간 6월 3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4% 증발했고, 비트코인(BTC)은 4.9% 급락한 6만 7,485달러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우선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 약화를 핵심 악재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자극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환경에서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은 가장 먼저 매도 압력을 받는 구조다. 최근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며 하락폭은 더욱 확대됐다.
동시에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 AI 관련 미국 기술주와 글로벌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AI 반도체·클라우드·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등 차세대 AI 기업 기대감까지 커지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 증시까지 반도체 중심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암호화폐보다 전통 증시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도 시장 충격을 키우고 있다.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약 28억달러 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고,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BIT에서 대규모 환매가 이어졌다. 여기에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매수 공백과 일부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매도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채굴업체들이 채굴 사업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점은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규제와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악재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 논의가 지연되면서 시장은 다시 규제 불확실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JP모건 등 전통 금융권의 견제 움직임과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논란까지 겹치며 정치적 노이즈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터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블록체인 보안 체계 자체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복합 악재가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비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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