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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이 일주일 새 11%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800달러 선을 마침내 반납한 가운데,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계절적 악재가 겹친 암울한 차트 이면에서 고래들이 20억 달러 규모의 저점 매수에 나서며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지켜내던 1,800달러 지지선을 잃고 장중 약 5% 하락한 1,7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11% 하락한 수치이자, 2025년 8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4,950달러 대비 약 64% 폭락한 수준이다. 이번 급락의 주된 원인은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약 4억 2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크며,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월간 유출 규모로 집계됐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6월은 이더리움에 가장 잔인한 달로 꼽힌다. 2016년 이후 이더리움의 6월 평균 수익률은 -6.74%를 기록 중이며, 지난 10년간 단 세 번만 상승 마감했을 정도로 계절적 약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스탠스 전환으로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이 85%까지 치솟고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4.48%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대신 인공지능(AI) 주식이나 대형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자금을 회전시키고 있는 매크로 환경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이더리움은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 현재 가격은 20일 이동평균선(EMA)인 1,880달러, 50일 EMA인 1,918달러, 100일 EMA인 1,955달러, 200일 EMA인 1,997달러를 모두 밑돌며 모든 주요 이평선 아래에 묻혀 있다. 설령 단기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과거 205만 5달러에서 2,170달러 사이에서 물린 약 260만 개의 매수 물량이 원금 회복성 매도 벽을 형성하고 있어 상단 저항이 매우 두터운 상황이다. 이더리움 대 비트코인(ETH/BTC) 상대 강도 비율 역시 수년 만의 최저치인 0.028 부근까지 밀려나 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대비 낙폭이 더 심화됐다.
그러나 이 같은 패닉 셀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고래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지갑을 제외한 이더리움 고래들의 보유량은 5월 초 1억 2,415만 개에서 현재 1억 2,517만 개로 증가했다. 시세가 12% 떨어지는 와중에도 오히려 20억 달러가 넘는 물량을 꾸준히 매집한 셈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이더리움의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기본 레이어 확장성 및 가스비 예측 가능성을 개선할 장기 호재로 대기 중이어서, 영리한 스마트 머니는 현재의 가격 약세를 구조적 붕괴가 아닌 할인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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