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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SPCX)/출처: X ©
화려한 축배를 들며 증시에 입성했던 한 우주항공 기업의 주가가 불과 일주일 만에 급반전하며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스페이스X(SPCX)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21.88% 폭락하며 상장 이후 쌓아 올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 6월 12일 공모가 135달러를 거쳐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스페이스X는 첫날 160.95달러로 마감한 뒤, 이후 4일간 50.43% 폭등하며 최고가인 225.6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내 급격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현재 최고가 대비 30.58% 밀려난 156.6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락세는 상장 초기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대규모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공모가인 135달러에 1,000달러를 투자한 이들은 불과 일주일도 안 되어 1,671.41달러의 평가 이익을 얻게 되었고, 이에 따른 매물 출회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문가인 짐 크래머 역시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너무 빠르게 치솟으면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유인이 사라져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여기에 초기 상장 흥행 열기가 식으면서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기업 재무제표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스페이스X의 1분기 매출은 50억 달러 미만이며 현재 영업 손실을 기록 중이다. 반면 한때 시가총액 면에서 일론 머스크의 이 신생 상장사보다 작았던 아마존(AMZN)은 같은 기간 1,8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재무적 불일치로 인해 현재의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정당한 비즈니스라기보다 밈 주식에 가깝다는 냉혹한 평가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7월 중 여름이 지나면서 스페이스X의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낮은 유통 물량과 향후 몇 달간 유지될 여러 매도 제한 조치 덕분에, 주가가 나스닥 100 지수의 신속 편입 자격을 잃을 정도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추가로 악화되더라도, 조만간 인덱스 펀드들의 자동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이나마 강력한 뒷바하람이 되어줄 전망이다.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일부 대형 은행들은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30년까지 2,400% 이상 성장해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으며, 증권신고서(S-1)에서는 회사의 인공지능(AI) 비즈니스가 겨냥하는 총 유효시장(TAM) 규모가 30조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현재의 수익성과 기업 가치 사이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고, 예측된 매출 성장률은 전례가 없는 수준인 데다, 알려진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AI 부문은 여전히 논란이 많은 사업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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