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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애플 주가 폭락한 이유, 하드웨어 제품 가격 인상이 가져올 파장은?/ 사진: ai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핵심 부품 가격 폭등의 직격탄이 테크 공룡 애플(AAPL)을 덮쳤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애플의 주가는 목요일 장에서 6.41% 폭락하며 274.30달러(시가총액 4조 3,000억 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로 인해 메모리 및 저장장치 원가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자, 애플이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이라는 고육책을 꺼내 들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다.
이러한 주가 폭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전날 있었던 메모리 반도체 거인 마이크론(Micron)의 역대급 실적 발표였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4배 이상 폭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마이크론의 축제는 애플에게 치명적인 비용 청구서로 돌아왔다. 글로벌 메모리 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면서 애플의 하드웨어 제조 원가가 심각하게 압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 제품의 수익성(마진율)을 방어하기 위해 맥(Mac)과 아이패드(iPad) 등 주요 인기 라인업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전가되는 엄청난 비용 인상 압박을 완화하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제는 버틸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이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조치로 베이스 모델인 맥북 네오(MacBook Neo)는 100달러 오른 599달러, 512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의 맥북 에어는 200달러 오른 1,299달러, 1테라바이트(TB) 모델 맥북 프로는 무려 300달러가 인상된 1,9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문제는 이러한 기습 가격 인상이 초래할 부작용이다. 단기적으로는 장부상 총마진율을 보전할 수 있을지 모르나, 가격 저항선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하드웨어 판매량(출하량) 자체가 둔화될 리스크가 매우 크다.
더 큰 악재는 부품 공급망의 위기 국면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쇼티지) 사태가 오는 2027년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가 상승 압박은 장기화되는 반면 소비 위축 우려가 겹치면서, 애플은 향후 상당 기간 이익 마진 사수와 판매량 유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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