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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7만 달러 아래로 밀리자, 이란 긴장과 스트래티지 매도, 미국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한꺼번에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6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우려와 주요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매도가 겹치며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밑돌았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 하락해 4월 8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고, 뉴욕 시간 오전 6시 30분께 6만 9,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1주일 넘게 이어진 상승세 뒤 약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과의 합의 진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은 지속 가능한 휴전 가능성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를 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XS.com 수석 시장 분석가 안토니오 디 자코모(Antonio Di Giacomo)는 “최근 공격 교환과 평화 합의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 부재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전통적 안전자산이 수혜를 보는 반면, 암호화폐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은 매도 압력에 더 크게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는 수급 측면의 부담도 겹쳤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비트코인 수요를 떠받쳐 온 두 축인 비트코인 ETF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가 갑자기 가격 부담 요인으로 바뀌었다고 짚었다. 스트래티지는 월요일 2022년 말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매도를 공시했고, 약 590억 달러 규모 보유분 가운데 약 250만 달러어치를 처분했다.
이번 매도 규모는 스트래티지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과 비교하면 크지 않지만, 시장에는 상징적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블룸버그는 해당 매도가 스트래티지를 세계 최대 비트코인 매수 기업 가운데 하나로 만든 ‘매수 일변도’ 전략과 결별한 사건으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는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해당 기간 투자자들이 빼낸 자금은 약 35억 달러에 달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암호화폐 시장 감독을 위한 미국 입법 진전이 만든 완충 효과가 이란발 위험 회피 심리에 “압도됐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내준 이번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보다 지정학 리스크, 기관 수급 약화, 스트래티지 매도라는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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