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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급락장 ©
지난 10년간 비트코인(BTC)의 역사적 바닥을 짚어냈던 가장 강력한 온체인 지표가 다시 한번 위험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에 질린 투매를 의미하는 항복(capitulation) 현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69,000달러 선마저 반납하자, 유통량의 40% 이상이 손실 구간에 갇히는 극심한 시장 스트레스가 관측되며 향후 지지선 붕괴에 따른 추가 하락과 바닥 다지기를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모레노DV(MorenoDV)의 분석 결과 현재 비트코인의 손실 상태 공급량(Supply in Loss) 비율은 40.6%를 기록 중이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10개 중 4개 이상이 현재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되어 물려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정장으로 인해 홀더들 사이에 고통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며, 시장 심리를 비관론으로 급격히 동조화시키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지표가 2015년 이후 모든 주요 주기마다 하향 추세선의 상단 밴드에 진입할 때마다 예외 없이 역사적 바닥을 형성했다는 사실이다. 과거 비트코인 초기 주기에는 유통량의 60%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극단적인 고통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바닥이 나왔으나,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바닥을 치는 손실 임계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현물 ETF 도입과 기관 투자자, 그리고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보유자들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과거처럼 약한 손절매 물량이 완전히 고갈되지 않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현재의 40.6% 수치는 의미 있는 스트레스 구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지만,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역대급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최대 기회 구역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가격 약세가 지속되거나 지루한 횡보 국면이 이어져 손실 공급량 비율이 하향 추세선을 재시험하는 고점 영역(40% 후반)까지 치솟을 경우, 지난 10년간 반복되었던 역사적인 매집 창구(accumulation window)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실 물량 확대는 투자자들을 낙관에서 의구심으로, 다시 강제적 인내로 몰고 가며 결국 반응성 매도 세력을 고갈시키고 대규모 장기 자금의 흡수 기반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간 차트 기준 기술적 구조는 곰 세력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저점 이후 강력한 지지 기반 역할을 했던 72,000달러에서 75,000달러 영역을 이탈하며 주간 매물대 구조가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 고점인 82,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거부를 맞고 꺾이면서 사상 최고가인 123,000달러 대비 명확한 하락 고점을 형성했고, 50주 및 100주 이동평균선마저 하회하기 시작해 단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상실한 상태다.
향후 비트코인의 운명을 가를 최종 보루는 지난 2월 폭락 사태 이후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던 64,000달러에서 66,000달러 구간이다. 이 자리는 주간 타임프레임에서 가장 중요한 매수 대기 구역으로, 만약 이 지지선마저 무너진다면 하방 압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가격이 안정을 찾고 반등의 서막을 열기 위해서는 무너진 72,000달러에서 75,000달러 범위를 빠르게 탈환해야 하며, 그 전까지는 하락에 무게가 실리는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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