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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미국,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중동 긴장 고조와 기관 자금 이탈이 동시에 겹치면서 비트코인(BTC)이 6만1,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시장은 지정학적 불안과 현물 ETF 자금 유출, 파생상품 시장의 롱 포지션 청산이 맞물리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83% 하락한 61,044.0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S&P500과의 24시간 상관관계가 0.90까지 높아지며 전통 금융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고,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을 지시했다는 소식이었다. 미국 헬리콥터가 격추된 이후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고, 비트코인은 장중 60,718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국면에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관 수요 둔화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9일 하루 동안 7,744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중순부터 이어진 자금 유출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롱 포지션 1억800만 달러 이상이 강제 청산되며 레버리지 매수세가 대거 정리됐다.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 분석가들은 새로운 기관 자금 유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견고한 바닥 형성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과매도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24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현재 60,500~61,200달러 구간의 핵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시장의 다음 주요 변수는 6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4.2%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이 60,000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확인될 경우 62,500~63,000달러 구간까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은 당분간 60,000~60,5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와 CPI 발표 결과를 핵심 변수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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