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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와 유사한 '전략적경제협력협정'…15년 내 자동차 관세 철폐
화장품·K푸드·의약품 등 주요 수출품도 단계적으로 관세 철폐돼
바나나 등 에콰도르 농산물은 무관세로 들어와
에콰도르가 한국과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14일(현지시간) 비준했다.
SECA는 FTA와 내용은 동일하나 환경, 노동, 공급망, 의료 등 다양한 경제 협력 요소를 보완한 형태의 협정이다.
에콰도르 국회는 찬성 83표, 반대 57표로 SECA를 비준했다. 에콰도르가 아시아 태평양 경제권과 체결하는 첫 전략적 협정이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2016년 처음 SECA 관련 협상을 시작했으나 입장 차이 등으로 9차례 공식 협상 끝에 2023년 10월 전체 협상을 타결했고, 작년 9월 양측 정부가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현재 최대 4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는 SECA 발효 후 15년 내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특히 에콰도르의 친환경 차량 지원정책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중·소형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5년 안에 35%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화장품(관세율 20%·10년 내 관세 철폐)을 비롯해 라면(30%·10년), 김(5%·5년), 건강음료(20%·7년) 등 중남미에서 주목받는 'K-푸드'에 대한 관세도 차례로 철폐한다.
건설중장비, 의약품, 의료기기 시장은 물론, 원유와 정제유도 상호 개방한다.
에콰도르는 수출 가능 품목의 98.9%를 한국으로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현재 30%의 관세가 부과되는 바나나와 같은 품목은 향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현지에선 농산물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관측한다.
한국 정부가 2024년과 2025년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철폐했을 때 바나나 수출량이 세 배 증가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가 이날 보도했다.
루시아 하라미요(ADN) 하원의원은 "이번 무역 협정이 커피, 새우, 바나나, 코코아와 같은 전통 농산물뿐만 아니라 용과, 블루베리, 과유사 등과 같은 비전통 농산물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회는 SECA에 대한 비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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