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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시장 보릿고개/AI 생성이미지 ©
업비트 실적이 꺾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전반에 ‘성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거래량 감소와 보유 자산 가치 하락이 동시에 겹치며 업비트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이 일제히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흐름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 등 국내 5대 거래소 운영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1조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매출은 2조2,687억원으로 1% 줄었고, 순이익은 7,870억원으로 24% 감소해 수익성 악화가 더 두드러졌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부진이 전체 흐름을 이끌었다. 두나무 매출은 1조5,578억원으로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693억원으로 27% 줄었다. 순이익 역시 7,089억원으로 28%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가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했고, 보유 중인 비트코인 평가 금액도 2조985억원에서 1조8,687억원으로 11% 줄었다.
빗썸은 외형 성장은 유지했지만 수익 구조가 흔들렸다. 매출은 6,513억원으로 3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35억원으로 22% 늘었지만,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52% 급감했다. 보유 가상자산 평가손익이 518억원 이익에서 247억원 손실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중소 거래소들의 상황은 더 어렵다. 코인원은 매출이 45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7억원으로 83% 급감했다. 코빗 역시 매출 98억원에도 불구하고 154억원의 영업손실과 15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매출이 43억3,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고, 영업손실도 77억원으로 확대됐다.
시장 환경 자체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2024년 12월 17조1,000억원 대비 급감했다. 한때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속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국내 거래소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거래량 의존 구조와 자산 가격 변동성에 따른 수익 불안정성이 동시에 드러나며 ‘황금기 종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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