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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시장에 미국발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지며 이더리움 현물 ETF가 10일 연속 순유출이라는 기록적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강력한 본전 매도 매물벽이 가격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했다. 개인 투자자와 고래들의 온체인 평균 매수 단가가 현 시세보다 높은 구간에 사슬처럼 묶여 있어,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매집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오버행(잠재적 매잉물량) 압박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다만 이 같은 가격 침체 속에서도 선물 시장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기이한 디커플링 신호가 감지되어 향후 시세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5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월요일 기준 약 1% 상승한 2,11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지난주와 유사한 지지부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이더리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2,200달러에서 2,500달러 사이에 밀집된 온체인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이다. 이 구간은 주요 투자자 그룹의 평균 매입 단가로, 최근 시세가 이 장벽을 넘지 못하고 꺾인 이유는 손실을 버티던 투자자들이 본전 부근에 도달하자마자 매물을 던지는 공급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100~1,000 ETH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 계층은 지난주에만 11만 ETH를 매도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강력한 물량 분산 패턴을 지속했다.
반면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고래(1,000~100,000 ETH 보유 지갑)들의 움직임에는 변화가 포착되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물량을 동반 매도하던 고래들이 이번 주에는 보유량에 거의 변동을 주지 않으며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매수세를 압도하던 고래들의 투매 압력이 서서히 고갈되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루한 횡보 흐름 속에서 매도 세력의 힘이 빠지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미국 시장의 심리 회복 여부가 단기 반등의 크기를 결정할 핵심 열쇠로 지목된다.
현재 이더리움 시장을 짓누르는 매도 폭탄의 진원지는 미국 지역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투자 심리를 정확히 대변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는 지난 4월 말 하락세가 시작된 이래 지난주 한층 더 깊은 음수권으로 추락하며 바닥을 기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의 집계에서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약 2억 1,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금 이탈을 겪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가 10일 연속 순유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institutional 단기 Bid(매수세)의 실종이 가격 정체를 부채질하고 있다.
현물 시장의 이 같은 암울한 지표와 달리, 파생상품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한 복원력을 보여 대조를 이룬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최근의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500만 ETH를 돌파하며 소폭 상승했고, 펀딩비 역시 양수(Positive)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물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롱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의 저점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음을 뜻하며, 온체인상의 약세 심리와 파생상품의 강세 흐름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례적인 디커플링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체는 이더리움이 일봉 차트상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183달러와 50일 EMA(2,221달러), 100일 EMA(2,308달러)가 촘촘히 겹쳐진 저항선 아래에 갇혀 있어 단기적인 약세 편향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39 부근에 머물며 수요 둔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어, 스토캐스틱 지표의 과매도 권역 탈출 신호에 따른 장중 반등이 나오더라도 상단의 이동평균선 매물벽에 막혀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더리움이 2,108달러 지지선을 수호하지 못할 경우 시세는 2,018달러와 1,909달러를 거쳐 최악의 경우 지난 2월의 저점인 1,741달러까지 후퇴할 위험이 있으며, 반대로 저항선을 뚫어낸다면 2,388달러를 거쳐 장기 목표가인 2,746달러까지 상방이 열릴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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